본문 바로가기

일본 (22.12.24~23.01.01)

[후쿠오카_2일차] 하카타-유후인 / 키와미야함바그, 교자노오쇼, 렌트카, 료칸, 유후마부시신, 꼬치구이, 오이무침

일본에서의 다음 날이 밝았다.

 

전날 비행으로 피곤해서인지 숙소에서 바로 곯아떨어졌다.

크리스마스 전날 하카타역 인근에서 시끌시끌 뭔가 파티를 한 것 같은데 우린 보지 못했다. ㅜ ㅜ

 

좀 비싸더라도 일찍 도착하는 비행기를 타고 좀 더 즐기길 바란다.

 

 

아침부터 바쁜걸음으로 지난날 모츠나베의 굴욕을 잊고 다시 맛집에 도전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우리가 가는 곳은 바로 한국인 맛집으로 유명한 "키와미야함바그" 이다.

하지만.. 안타깝게... 줄이너무 길어 다음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1시간 기다리다 포기해버렸다.

(이 집도 결국 다시 도전해서 성공!!)

 

[꿀꿀팁] 가게 안이 매우매우매우 작아 최대 15명 밖에 소화가 안되고 회전율이 매우 극악이므로 최소 오픈시간 30분 전(10시 30분)에는 도착해서 2-3번재 턴이라도 노리자! (오토바이 주차장이 보인다면 최소 2시간 30분 이상 대기 각이므로 포기 추천)

 

https://goo.gl/maps/FBKx1iF9eeo9YDam6

 

키와미야 함바그 · 일본 〒812-0012 Fukuoka, Hakata Ward, Hakataekichuogai, 2−1 1階

★★★★☆ · 스테이크 전문점

www.google.co.kr

 

결국 배고픈 배를 부여잡고 다시 숙소근처로 돌아왔다.

 

그리고 일본에서 유명한 프렌차이즈 중 하나인 "교자노오쇼"에 들어갔다.

반숙계란이 맛난 소유라멘, 전분가득한 오므라이스, 교자를 먹으면서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

 

한국의 순대국밥 체인점인 담소 같은 느낌이랄까, 저렴한 가격에 합리적으로 한끼를 해결하고 기분좋게 나올 수 있다.

(한번 더 가고 싶었지만 먹을게 너무 많아 못먹었다고 한다. ㅋㅋㅋㅋ)

 

https://goo.gl/maps/9fcQ68jpRwNKqD7b8

 

교자노오쇼 · 2 Chome-15-2 Hakata Ekimae, Hakata Ward, Fukuoka, 812-0011 일본

★★★★☆ · 중국 음식점

www.google.co.kr

 

3년전 나는 뚜벅이 여행자 였지만,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하는 여행 동안 좀 더 많을 것을 보고, 듣고, 먹기 위해 큰 마음 먹고 차를 렌트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은 업체인데, 생각보다 후쿠오카 전 지역에 많은 지점들이 있었다.)

 

http://www.thessanrentcar.com/

 

더싼렌트카

특정 지점이나, 거리가 먼 지점의 경우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준표 상세보기 정확한 회송료는 별도 문의 바랍니다.

www.thessanrentcar.com

 

일본차는 모두 아는 것처럼 핸들이 우리나라랑 반대이기도 하지만, 신가하게도 백미러 대신 카메라가 있다.

처음에는 적응되지 않아 당황했지만, 더 잘 보여서 매우 만족했다! > <

 

그럼 료칸의 도시 유후인으로 출발~~

 

꼬불꼬불한 고속도롤르 약 2시간 달려서 도착한 유후인은 당장 화산이 터저버릴 것 같은 무서움과

무성한 갈색 갈대들이 고요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지역이었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이국적인 풍경이라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다. 

 

 

료칸은 2박 묵기로 했고, 첫날은 약 20만원 정도(저녁 불포함)의 비교적 저렴한 숙소였다.

오래되서 가족단위로 많이 오는 것 같았고, 낡은 것 빼고 시설은 괜찮았다.

 

프라이빗 노천탕은 없었지만 공용으로 사용하는 노천탕(남,여 따로)에 사람이 없어 전세 낸 기분이었다.

가성비 있게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꿀꿀팁] 료칸 입구 정면에 산에 차들이 있어 주차했는데... 직원분께서 차를 빼라고(?)하셔서 직원용 주체자리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가끔 산에서 돌이굴러와 차에 떨어진다고 알려주신 것이다. 주차는 인구 오른쪽에 하자!

 

https://goo.gl/maps/AhEGwbUuzCbYJ15fA

 

유후인 나나이로노카제 · 1946-25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 · 료칸

www.google.co.kr

 

하나 아쉬운 점은 코타츠가 없었다는 것 ㅜ ㅜ

따뜻하게 노천탕에 몸을 지지고 저녁은 테이크아웃해서 숙소에서 먹기로 했다. (2시간 운전 쉽지 않다.)

 

숙소가 외곽이라 유후인 역쪽으로 차를 끌고 나갔다.

"유후마부시신"이라는 장어덮밥, 소고기덮밥 맛집이다. (우린 고기충전이 필요해 소고기덮밥 선택!)

 

[꿀꿀팁]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테이크아웃을 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돌솥밥을 포기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https://goo.gl/maps/TKLn1BY6PyV5D4vh8

 

유후마부시 신(心) · 5-3 Yufuincho Kawakita, Yufu, Oita 879-5114 일본

★★★★☆ · 일본 지역 음식점

www.google.co.kr

 

그리고 한집 더,

한국인에게 유명하지 않은 식당같은데 노부부 두분이 소박하게 운영하시는 작은 꼬치집이다.

(그래서인지 속도는 매우 느리다.)

 

https://goo.gl/maps/3ENvVHryFWjwuLH86

 

やきとりKUKKA · 일본 〒879-5103 Oita, Yufu, Yufuincho Kawakami, 大字川南308-2

★★★★★ · 꼬치구이 전문식당

www.google.co.kr

 

야무지게 편의점까지 들러서 테이크아웃 원정을 끝마쳤다.

유명한 맛집과 유명하지 않은 집의 대결.

 

결과는 소고기덮밥의 완패였다.

소고기덮밥은 고기는 그럭저럭 먹을만하지만 밥이 쓸데없이 양이많고 싱거워서 다시 먹고싶지 않은 맛이었다.

 

꼬치구이는 같이 있는 양념도 맛있고 다 먹고나서 생각나는 맛있었다.

편의점에서 사온 오이무침과 후토마끼가 사실 제일 맛있었던 건 함정이다 ㅋㅋㅋㅋ

 

다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소고기덮밥말고 꼬치구이를 사올 것같다.

 

 

맛있는 음식과 맛있는 술(사진에는 자꾸 술이 빠진다 ㅠ)과 함께 행복한 밤이 지나간다.

 

 

 

2일차 이만 총총...